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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꿈 접어야 하나요"[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51. 기타리스트 꿈꾸는 태현이
한 권 기자
입력 2014-09-29 (월) 18:19:14 | 승인 2014-09-29 (월) 18:24:26 | 최종수정 2014-09-29 (월) 19:42:27
   
 
  ▲ 태현이가 대학교 합격증서와 장학증서를 보며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기타 연주로 실력 쌓아
장학생 선발 진학 포기
가장인 엄마는 투병중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대학교의 합격증서와 장학증서가 태현이(19·가명)에게는 아픔이 돼 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몇번이고 꺼내들어 보고 또 보지만 복받치는 서러움에 눈물만 흐른다. 가난 때문에 꿈까지 뺏기는 건 아닌지 두렵다.
 
태현이는 지역아동센터를 다니게 되면서 기타를 처음 접하게 됐다. 기타를 연주하며 사춘기는 물론 힘든 시간을 이겨낸데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그룹사운드 활동을 하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렇게 쌓은 실력으로 지난 7월 서울의 한 예술전문대학에 장학생으로 선발됐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지만 가정형편과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욕심'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꿈을 이루고자 도내 대학의 음악 관련 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태현이는 어머니, 2명의 동생들과 살고 있다.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어머니 혼자서 우유배달과 일용직 근로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생활비를 벌며 자식들을 돌봐왔지만 돌아온 것은 '뇌하수체 종양'이란 병뿐이었다. 
 
서울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가정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생계수입이 끊기면서 태현이를 비롯해 간호사와 연구원이 꿈인 수현이(17·여·가명)와 상현이(14·가명)의 학습지원마저 힘들어져 하루하루가 고비의 연속이다.
 
태현이는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놓지 않고 싶다"며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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