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자 복식 정현·임용규 결승 인도 꺾어
카누 조광희 금메달…남자 탁구 단체 결승 진출

▲ 2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복식 인도와 결승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용규(왼쪽), 정현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을 향한 한국선수단의 순항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11일째인 29일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44개와 은메달 50개, 동메달 49개를 획득해 모두 143개의 메달(29일 오후8시 현재)을 따내 중국(금메달 110개, 은메달 69개, 동메달 52개)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지켰다. 일본이  금메달 35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49개 등 모두 131개의 메달을 따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테니스와 카누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정현(18·삼일공고)·임용규(23·당진시청) 조가 2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 조(인도)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테니스종목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86년 서울대회 유진선·김봉수 조 이후 28년만이다. 
 
카누의 조광희(21·울산시청)도 한국 카누 선수로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라 섰다. 
 
조광희는 경기도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결승에서 35초46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광희는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3관왕에 오른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순자(36·전북체육회), 김유진(24·대전시체육회), 이혜란(23·부여군청), 이민(20·대전시체육회)등이 호흡을 맞춘 여자 카약 4인승 500m 결선에서 1분36초89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순자는 여자 카약 1인승 5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다이빙의 김영남(18·인천체고)·우하람(16·부산체고) 조가 남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 플랫폼에서 총점 403.50점을 기록,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레슬링 이승철(상무)이 남자 자유형 6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다울렛 니야즈베코프를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구기종목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도 29일 수원체육관에서 개최된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중국과 30일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남자 핸드볼팀도 4강전에서 바레인을 27-2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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