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심의위 설치' 입법예고 고교체제개편 시동
읍면 학교 육성해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 사항인 고교체제 개편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5일 교육감 공약사항인 고교체제 개편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고교체제 개편 심의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칙'에 대한 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심의위원회의는 △제주 고교체제 개편 모형 모색에 관한 사항 △공청회 개최 등 도민 의견 수렴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하고 심의하게 된다.
 
하지만 고교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심의위원회 존속기간이 2017년 2월28일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2018년부터 고교체제가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을 도민 의견 수렴 이후 결정한다는 방침을 마련, 고교체제 개편 방향이 '두루뭉술'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석문 교육감이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시 외곽지역 학교를 제주형 혁신학교로 공모 지정해 역량을 강화하고 △읍면지역 일반고를 농어촌 거점학교로 육성해 제주시내 유입학생을 제주 시외로 유인하는 것 등을 기본방향으로 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읍면 학교 육성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체제 개편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이 설정되면 고입시험 제도 개편 여부 등도 결정될 것"이라며 "고교체제 개편 위원회가 구성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해 고교체제 개편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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