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방침 정해...컨벤션센터는 타지역 인사 전망

원희룡 도정이 새로 선임되는 공공기관장에 제주출신을 우선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제주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후임 기관장은 제주 출신을 우선 기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청자들의 조건이 비슷한 수준일 경우 도내 인사를 최우선으로 임명하고, 그 다음 제주출신으로 도외에 활동하는 인사, 타지역 출신 전문가을 후순위로 선임한다는 것이다.
 
다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의 경우 기관 특성상 마이스(MICE) 산업의 전문가가 필요해 도내·외 구분이 없이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 지사 취임 이후 정무부지사와 서울본부장, 협치정책실장을 비롯해 제주관광공사장 등 요직에 타 지역 인사를 발탁한데 따른 반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원 지사는 "같은 조건이면 제주인사를 우선 임명하겠다"며 "하지만 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 전문성이 요구될 경우 필요하다면 외국인이라도 모셔와야 한다"며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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