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억 투입 기본설계용역 집행계획 공고
750m 시설계획·어업피해 영향조사 등 반영

▲ 탑동방파제 축조공사 위치도

제주시 탑동 월파피해 방지를 위한 방파제 축조공사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탑동 앞 해상에 750m 규모의 동방파제와 호안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용역비 19억8900만원이 투입되는 제주항 탑동방파제 축조공사 기본설계용역 집행계획을 공고했다.

기본설계용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탑동방파제 축조공사는 탑동 앞 공유수면에 750m 규모의 동방파제 및 호안을 시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태풍 등으로 인해 탑동 일대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영구적인 피해방지대책을 수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는 당초 대규모 매립공사가 수반되는 탑동항만건설을 계획했으나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을 고려, 월파방지시설을 우선 축조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은 탑동 앞 해상 동방파제 축조계획을 토대로 10개월간 각종 영향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항만개발로 발생 가능한 재해영향요인을 예측·분석하게 되며, 어업권 피해영향조사를 토대로 보상물건 조서를 작성하게 된다.

또 진입도로와 매립지 지반 안정성, 소하천 및 배수로 역류 발생 가능성, 태풍 및 해상관측자료 정밀분석 등이 이뤄지며, 파랑변형실험과 항내 정온도실험, 해수유동실험 등도 병행된다.

도는 제주항 탑동방파제 축조공사 기본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공사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