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 첫 금메달…리듬체조 새 역사
여자 배구·농구 각각 20년만에 정상탈환

▲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한국의 손연재가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손연재(20·연세대)가 '아시아 퀸'에 등극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 점수를 합친 최종 합계 71.699점을 받았다.
 
결선 진출자 16명 중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손연재는 총점 70.332점을 받은 덩썬웨(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회 14일째인 2일(오후 9시30분 현재)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75개 등 모두 213개를 획득해 3위 일본(금메달 46개)을 따돌리고 종합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도 각각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21)으로 제압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4개 대회에서 중국이 시상대 가장 위에 서는 모습만 지켜봤던 한국은 안방에서 중국의 5연패 행진을 저지했다.
 
정점에 오른 '배구여제' 김연경(26)은 양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현역 최고 선수의 위상을 과시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70-64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0년 만에 패권 탈환의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에 당한 석연치 않은 패배의 아픔도 되갚았다.
 
한국은 3쿼터 종료 직전까지 52-52로 중국과 팽팽히 맞서다 버저비터로 기세가 오른 후 4쿼터 초반에 화력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35초 전 신정자가 과감한 골밑 득점에 성공, 68-53을 만들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은 사실상 가려졌다.
 
종주국 태권도도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금메달 0순위'인 이대훈(용인대)이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3㎏급 결승에서 아카린 키트위자른(태국)을 18-2로 대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62㎏급의 이다빈(효정고)도 결승에서 장화(중국)를 8-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가 근대5종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양수진(LH)·정민아·최민지(이상 한국체대), 김선우(경기체고)가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합계 5120점을 획득해 2위 일본(4760점)을 물리치고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제주 다이빙의 기대주 고현주(남녕고)가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합계 268.20점을 얻어 9위에 올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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