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이나영 맹활약
4회 연속 최고성적 기록

▲ 2일 오후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마스터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나영이 투구하고 있다. 이나영은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볼링대표팀의 막내 박종우(23·광양시청)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박종우는 2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남자 마스터즈 챔피언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07점을 기록, 우슈훙(홍콩·401점)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30일 남자 5인조와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종우는 마지막 경기인 마스터즈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마스터즈에서 2006년 도하 조남이, 2010년 광저우대회의 최복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남자 마스터즈 금메달을 가져왔다.
 
또 이날 앞서 여자 마스터즈에서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마스터즈를 석권했다. 
 
이날 나온 금메달 2개를 포함해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금3·은2·동2), 2006년 도하(금4·은4·동2),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0년 광저우(금8·은5·동2)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종합 우승자인 박종우는 마스터즈에서도 예선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하산 샤케르(아랍에미리트)를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우슈훙을 상대로 박종우는 첫 게임부터 225-187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는 182점을 치는데 그쳐 214점을 얻어낸 우슈홍의 추격을 받았으나, 1게임에서 벌려 놓은 점수 차 덕분에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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