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스타 임창우 벼락슛으로 축구 승리 견인
함덕고 출신 곽정혜 사격 25m 권총 단체로 정상

▲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 남자결승 한국-북한 경기에서 연장후반에 결승골을 터뜨린 임창우(15번)가 동료들과 그라운드를 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2014아시아게임 남자축구를 우승으로 이끈 임창우(22·대전시티즌)와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곽정혜(28·기업은행)이 그 주인공
 
임창우는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부를 결정짓는 천금 같은 벼락슛을 선보이며 28년 만의 한국축구팀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특히 임창우는 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견인했고 이번 대회 7경기에 선발 출장해 철벽 수비를 펼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임창우는 이번 한국대표팀 엔트리 중 유일하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출신이다. 1980년대 국민은행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부친 임시민씨의 뒤를 이어 제주서초에서 운동을 시작, 현대중과 현대고를 나와 지난 2010년 울산 현대 축구단 입단했다가 올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임대됐다. 
 
2008년 제16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 팀과 참가, 근성있는 '짠물 수비'로 대회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09년 청룡기에서는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 곽정혜
또 제주출신 사격의 곽정혜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제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장미·이정은과 호흡을 맞춘 곽정혜는 이번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1748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땄다. 곽정혜가 583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김장미가 584점,  이정은이 581점을 보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곽정혜는 함덕중 1학년 때 운동을 시작해 함덕고와 울산과학대를 나와 울산광역시체육회를 거쳐 기업은행에서 활동 중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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