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이영철 신간 "길의 아름다움 알리려"

제주출신 작가가 동해안 해파랑길을 걸었다. 
 
제주 올레를 잘 알고 있는 그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동해안 탐방로를 약 한달간 종주하고 돌아온 소감은 "지구 반대편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산티아고와 맞먹는 아름다운 장거리 트레일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동해안 해파랑길을 소개한 「동해안 해파랑길-걷는 자의 행복」을 출간했다. 저자는 지난해 6월 발간한 「안나푸르나에서 산티아고까지」를 쓴 이영철 작가(56)다.
 
이 작가는 "사실 안타푸르나에 가기 전 먼저 동해안 해파랑길을 먼저 걸었다"며 "산티아고를 다녀온 후 동해안 해파랑길에 대한 잠재력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그래서 책으로 집필해 널리 알리려 한다"고 소개했다.
 
책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부터 시작되는 1코스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끝나는 50코스 등 모두 770㎞ 구간을 망라했다. 
 
세부코스 정리부터 거쳐가는 좋은 길과 관광지, 주변 숙박·맛집, 교통편 등 세세하게 소개해 독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고 있다.
 
이 작가는 "제주 올레길을 성공시켰던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사례처럼 제주출신이 육지길을 알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걷기 열풍에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동해안 해파랑길을 세상에 알려 제주 올레와 함께 서로 윈윈하는 에너지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담·1만5000원.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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