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양의숙씨가 운영하는 예나르 화랑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지우지예(知友知藝)’란 이름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동양화·조각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종학·한국화가 송영방·조각가 한용진씨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미술전이다.

이들 세 명의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동문수학한 인연으로 40년 넘게 우의를 다지고 있다. 김종학씨는 우리의 옛 모반에 야생의 자연을 담아낸 25점의 그림을 내걸었고, 송영방씨는 유연하고 너그러운 선으로 그려낸 한국의 자연과 격조높은 문인화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용진씨는 인공적인 맛을 최소화하여 자연과 작품이 하나되는 조화로움을 맛보게 하는 조각작품 5점을 출품했다. (02)739-42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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