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한다는 것은 철학의 이론이나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 속에서 철학을 실천하는 일이다’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학생회(회장 구대성)가 5일부터 9일까지 법정대 중강당과 교수회관·한라터 등에서 제3회 철학주간을 기념하는 축제를 마련한다.

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지향하는 철학과가 마련한 축제는 ‘미네르바의 향연’. 미네르바란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으로 철학의 상징적 문구로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쓰인다.

이번 철학주간에는 철학영화제(5∼7일)·마당극(6일)·공개강좌(7일)·철학토론회(8일)·철학 세미나(9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 참가자들과 철학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철학영화제에는 △하얀전쟁 △씬 레드 라인 △7월4일생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디어 헌터가 마련된다.

특히 ‘도덕성 장례식’을 주제로 한 마당극을 펼쳐 요즘 부패되어가고 있는 정치·경제·교육의 현실을 비판, 도덕성 상실만은 막아야 한다는 청년들의 곧은 의식을 주장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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