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건축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공동주택 대부분이 내년 신구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간 고객 모시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 관내 공사중인 공동주택은 총 28개소에 1095세대에 이르고 있다.

공동주택 건축 붐을 이끌고 있는 동홍동의 경우 대림아파트가 이미 지난달 31일 192세대 입주를 본격 시작한데 이어 금성·충암을 비롯, 다세대주택 등 총 11개소에 97세대의 공동주택도 조성중이다.

신시가지와 중문권을 중심으로 공동주택을 신축하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동홍동 못지 않다.

우선 오는 2003년 입주를 목표로 건축이 진행중인 460세대 규모의 중문주공아파트는 규모면에서 인구와 상권변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71세대 미듬아파트를 비롯, 42세대 규모의 다세대주택들도 중문권에 들어서 상권변화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강정동에 건축중인 44세대 한빛3차아파트가 내년 분양될 예정이며 태봉도 서홍동에 126세대의 임대아파트를 내년초 분양할 계획에 있는 등 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 건축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주택보급률이 지난해 말 현재 96%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이들 공동주택 붐이 대부분 내년 신구간 입주를 목표로 잡고 있어 자칫 업체간 과열경쟁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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