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발효부산물 비료판매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4억4000여만원을 투입, 색달동 환경자원관리사업소 부지에 호기성발효 퇴비화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재활용, 농·감협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4일 시에 확인결과 비료생산업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식물발효 부산물에서 당초 예상치 못했던 수준의 염분이 검출됐기 때문.

이 때문에 시는 올해 초부터 10월말 현재까지 발효부산물 비료생산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가동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는 당초 계획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 부산물비료 판매 목표량 3만포(20㎏기준)의 생산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또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세외수입 확충도 물 건너갔다는 것이 주변의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발효부산물에서 염분수치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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