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버스차고지가 폐타이어·폐자재·오일통 등이 버려진 쓰레기장으로 둔갑, 주민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옛 버스 차고지가 대규모 폐기물 야적장으로 둔갑, 주민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폐타이어와 폐오일통 등은 지정폐기물로 지정돼 해당 처리업자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또 이를 어긴 업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시는 서홍동 인근 옛 버스 차고지에 수십톤의 폐기물이 5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데도 적절한 현장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3일 현장확인결과 서홍동 소재 옛 Y여객 1000여㎡의 차고지에는 수백개의 폐타이어와 버스 폐자재가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곳에는 수십개의 폐오일통도 그대로 방치돼 지하수 오염은 물론 인근 연외천 하천의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지정 처리업자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해야 되는 폐인도블록도 곳곳에 널려 미관을 헤치고 있다.

이밖에도 이 곳에는 인근 주택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백톤의 건축폐자재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등 옛 버스 차고지가 폐기물 야적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주택가 주변에 대규모 폐기물이 그대로 방치돼 미관은 물론 환경오염도 심각하다”고 시의 안일한 대처를 꼬집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장확인후 사업주에게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