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용수정화시스템 도입 추진 주목

▲ 서귀포시가 양식어가의 어류 폐사량을 줄이기 위해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스템 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사진은 광어양식장.
서귀포시 지역 양식어가가 양식장 어류 폐사량을 줄이기 위해 전국 공모 사업인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스템 지원 사업을 신청,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9일 해양수산부가 공모하고 있는 '2015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의 첨단민간양식시스템지원 사업인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에 서귀포시 성산과 표선, 남원, 대정 4개 지구의 양식업체 14곳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10억원(국비 3억원, 지방비 3억원, 자부담 4억원)을 들여 오존(03)과 자외선(UV) 살균기 등 치어 육성 전용 수조에 유입되는 용수를 정화한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의 광어 양식장은 치어 육성 전용의 수조 시설을 갖추지 못해 큰 고기 출하 후 빈 수조에서 치어를 입식해 질병 폐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어류 폐사량은 2007년 277t에서 지난해 4850t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병에 의한 폐사율이 기존 50%에서 30% 이하로 낮추는 것은 물론 평균 생산원가도 ㎏당 90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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