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이 다른 과일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소포장 판매 등 포장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생활개선회장단이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서울과 대구 등 다른 지방의 농산물 공판장을 돌면서 그 지역의 과일 소비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가 원하는 판매단위는 1∼2㎏포장(36%)과 5㎏포장(26%) 등 소포장으로 집계됐다.

또한 감귤상자의 디자인은 다른 과일포장 디자인에 비해 뒤지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감귤의 인기는 여전히 다른 과일보다 앞서고 있어 이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에 걸맞는 감귤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타 지방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과일의 순위조사에서 1·2순위 모두 1위가 감귤로 집계됐으나소비자들은 감귤구입의 우선순위에서 맛을 무엇보다 으뜸으로 취급했다. 조사자의 64%가 맛을 1순위로 꼽았으며, 2순위는 가격(26%)을 거론했다.

제주감귤과 수입오렌지 가운데 사 먹고 싶은 과일에 대한 설문에서는 제주감귤을 택한 비율이 92%에 달해 소포장 등의 포장개선과 당도유지만 된다면 수입산과의 경쟁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한편 감귤을 구입하는 곳은 시장(56%), 할인점·슈퍼마켓(3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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