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경험자 대상 인식조사 결과 선호도 갈려
시기 고정·지역 브랜드 등 신뢰도…차별화 등 시급

제주 축제 전략에 대폭 수정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문화 소재 축제에 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에 대한 인지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등 축제별 차별화와 적극적 홍보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지역 축제 방문 경험자 수도권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37.1%가 '특산물 축제'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해 평균 1회(26.5%) 또는 2회(40.7%) 정도 지역 축제를 방문 또는 관람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전통문화축제 참가 경험은 16.9%, △음악축제 13.8% △영화제 12% 등으로 참여율에 차이를 보였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59.3%가 특산물 축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향후 많아지기를 희망하는 지역 축제의 종류 역시 특산물 축제(55.2%)가 1순위로 꼽혔다.
 
지역축제에 대한 호감도가 70.4%나 됐고 추가 방문 또는 참여의향도 64.1%나 됐지만 선택 기준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지역 축제의 변별력 부족과 정보 미흡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역 축제'라는 이름을 건 행사 대부분이 프로그램 운영이나 전체 구성에 있어 별반 차이가 없는 데다 지역 브랜드를 앞세운 '특산물'에 대한 신뢰도 높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특산물 축제의 경우 생산·출하 기간과 맞물려 행사가 진행되면서 사전 계획을 잡기에 용이한데 반해 문화 소재 축제는 관심 여부에 따라 해당 정보를 수합하기 어려워 접근·선택 모두 어려운 단점을 노출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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