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이른바 ‘e메일 뱅킹’이 뜨고 있다.

e메일 뱅킹은 전자우편으로 송금과 부과금 청구·납부, 전자상거래 결제,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신개념 금융서비스.

국내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 메일캐스터(mailcaster.co.kr)의 개인회원만 18만명이 넘을 정도. 뒤질세라 시중 은행들도 저마다 e메일뱅킹 창구를 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주택은행의 엔페이코리아닷컴(npaykorea.com)과 신한은행의 머니메일. 나우콤의 페이레터 등도 시장을 나누고 있다.

e메일 뱅킹의 장점은 편리성과 안전성. 인터넷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절차가 간편한데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다. 메일 이용때 계좌번호 등을 묻지 않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

먼저 해당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한 뒤 본인의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번호를 저장하면 준비는 끝. 송금을 할 경우 돈을 받을 사람에게 액수와 메시지를 적어 e메일을 보내고 이를 받은 사람이 ‘수납 승인’을 하는 것으로 계좌이체가 완료된다.

각종 부과금 청구나 후원금 모금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중에는 또 휴대폰으로도 유사한 방식의 송금 서비스를 선보이는 사이트도 있다.

별도 사이트 없이 e메일뱅킹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외환은행은 해외로 송금할 때 돈을 받는 사람에게 e메일로 송금 내용을 무료 통지해주고 있다. 국내 고객이 외국으로부터 송금받는 경우도 e메일 통지를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은 고객들의 신용 상태에 변경이 있을 경우 바뀐 내용을 e메일로 통보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조흥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뒤 한국신용정보‘마이크레딧회원’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이밖에 e메일로 각종 재테크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다음금융플라자, 머니마스터즈클럽 등은 주식·금융·보험·재무 등에 관한 고급 재테크 정보를 회원들에게 매주 e메일로 보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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