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위 추진 방침' 서로 달라 쟁점 부상

원희룡 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해군기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수용 방안'을 놓고 토론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강정마을회(회장 조경철)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 등에 따르면 원희룡 도지사는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께 강정마을 의례회관을 방문해 강정주민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날 간담회는 강정마을회가 지난달 30일 마을 총회에서 '해군기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수용 결정을 찬반 논쟁 끝에 유보한 것과 관련, 강정마을회에서 지난 8일 원 지사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마을회는 이번 간담회가 '해군기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수용 여부 등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여기고 마을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에게 이번 간담회 일정 등을 보내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지난 마을 임시총회에서 이달 중으로 간담회 또는 설명회를 열고 원 지사의 면담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진상조사위원회 조례 제정해 법적 정당성 확보 ▲조사위원의 경우 마을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 ▲진상조사보고서 마을 총회에 먼저 보고 후 제출 등을 진상조사위원회 추진 방침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분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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