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보리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비해 계약재배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추가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2002년산 맥주보리 재배 희망 면적은 4835㏊로 계약재배 배정면적 3207㏊보다 50.7%나 많은 실정이다.

이는 올해산 계약재배 면적 3580㏊에 비해서도 10.4%가 많은 면적이다.

조합별로는 대정농협이 734㏊로 가장 많고 제주시농협 598㏊, 안덕농협 582㏊,한경·고산농협 각각 550㏊, 한림농협 526㏊등이다.

이러한 현상은 조생양파·쪽파·양배추등 월동채소류 가격이 불안정한데다 양파 재배면적 30% 줄이기운동과 겨울재배 감자 연작피해로 인한 작목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 뚜렷한 대체작목이 없는 상황에서 맥주보리 재배를 억제할 경우 월동채소류 과잉재배와 처리난 등에 따른 농가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가 희망면적만큼 맥주보리 계약재배면적 배정을 늘려주도록 중앙회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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