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들어 도내 건설업체 수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10월 한달 도내 건설공사 계약물량은 78건에 388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에 189억원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말까지 13%에 이르던 수주물량 감소세도 10월말 기준 8%대로 크게 나아졌다.

이 같은 공사물량 증가는 그동안 부진하던 관급공사가 55건에 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에 137억원에 비해 119% 늘어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또 민간공사도 22건에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 52억원에 비해 69%나 늘어나 업계경영개선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남은 기간 공공부문 공사물량이 얼마남지 않은 데다 경기침체나 주택보급률 증가 등으로 민간부문 사업위축이 예상돼 업계 물량부족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는 하반기 예정된 제주외항개발공사와 안덕-대정간 도로확포장공사 등 대형공사에 도내 업체 참여 비율이 하반기 도내 건설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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