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수상자 모디아노
「어두운 상점들…」등 9권 인기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69·Patrick Modiano)가 지난 9일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됨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모디아노의 작품 중 국내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모두 9권이다.
 
모디아노의 대표작이자 프랑스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수상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원작 실종자)를 시작해 「신원미상 여자」 「우리아빠는 엉뚱해」 「혈통」 「슬픈 빌라」 「도라 브루더」 「그 녀석 슈라에겐 별별 일이 다 있었지」 「작은 보석」 「한밤의 사고」 등이 출간됐다.
 
특히 이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의 경우 2010년 국내 출판됐음에도 수상작 발표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노벨상 효과'를 누리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인터파크도서에서 7위, 예스24에서 8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책들 역시 저조하던 판매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모디아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한림원은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인간의 미묘한 운명을 환기하면서 점령 때 생생한 상황을 재현한 기억의 예술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디아노는 이탈리아 유대계 출신 아버지와 나치 점령의 파리에서 벨기에 출신 여배우로 활동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러한 배경으로 '유대계, 나치 점령과 정체성 상실'이란 주제의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모디아노의 작품은 40여점에 이르며 소설 외에 동화와 영화 각본도 썼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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