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달여만에 지수 65선을 돌파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3포인트 오른 65.36으로 마감됐다. 지수 65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29일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주말보다 다소 줄어 각각 4억956만주와 1조5천424억원을 기록했으나 거래소수준은 상회했다.

개인과 외국인들이 47억원과 46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하면서 장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오전 한때 25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주춤거리게 했으나결국 장 후반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지수 65선 돌파를 견인했다. 기관은 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와 운송장비, 부품업이 소폭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IT벤처업과 IT소프트웨어업은 각각 2.27%와 2.71%씩 상승했다.

SBS와 하나로통신, 모디아소프트가 소폭 하락했으나 KTF(1.98%), 강원랜드(4.89%) 등 시가총액 20위 종목이 모두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업은행은 하이닉스 악재부담에서 벗어난데다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11월15일 이후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새롬기술(3.59%)과 다음(1.17%), 한글과컴퓨터(0.88%) 등 인터넷 대표주들도 선전했다.

한아시스템과 한올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씨엔씨엔터, 마크로젠, 인디시스템 등이 6-7% 오르는 등 네트워크와 스마트카드, 바이오 개발.인수(A&D) 관련종목들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규종목 가운데 포스렉과 제일엔테크는 하한가로, 소프트포럼은 상한가로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 등 506개로 화려한 개별장세를 연출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123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47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면서 당분간 적극적인 종목별 장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호전주와 각종 테마주에 대한 순환매수세를 고려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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