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4분기를 접어든 시점에서도 계속되는 초유의 저금리 현상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최근 '환율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또한 환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환율이 결코 어렵고 복잡한 경제용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7월 달러당 1008.8원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원 달러 환율 1257원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떨어져 가는 상황이다. 
그리고 하반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종료 이후 달러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금이 달러 투자 적기라는 전문가들의 판단도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 고려해 볼만한 재테크의 방법으로 '환율 재테크'가 있다.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환테크 상품으로 '다통화외화예금'이 있다.
 
여러 가지 통화를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 과 14개 통화를 하나의 통장에 예치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다통화외화예금' 이 판매되고 있다.
 
금리 혜택은 거의 없지만 외화를 현찰로 사고 팔때 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해외송금수수료 감면이나 우대환율 적용 등 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절세에 민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화예금 투자 환차익은 세금이 붙지 않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환율의 경우 변수가 많고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산의 많은 비중을 투자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 자금으로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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