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웰터급 마메디 두카라(프랑스)

“첫 세계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며 태권도는 역시 내 삶의 에너지원이다”

프랑스에서 가수 겸 태권도선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메디 두카라(20·마르세이유)가 남자부 웰터급 우승을 차지했다.

마메디는 현재 5인조 랩 그룹인 ‘팡세유 유즈벤’의 랩퍼로 ‘The philosophy of the street(거리의 철학)’로 지난해 데뷔, 올 초 프랑스 음악전문잡지 래디컬에서 ‘주목할 만한 랩퍼’로 선정됐을 정도.

한때 프랑스 태권도 코치였던 아버지 티만 두카라(64)씨의 영향을 받아 8살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마메디의 주특기는 나래차기.

187㎝의 그는 ‘흑표범’이란 별명을 지니고 있고 지난해 월드컵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 웰터급 김혜미(서울체고)

“세계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게 주효했습니다”

여자부 웰터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혜미(18·서울체고)선수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빠른 발차기 훈련을 강화하고 경기운영능력을 보강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혜미는 “상대방과 거리를 두면서 ‘치고 빠지는’식의 경기운영을 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자만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왼발 돌려차기가 주특기. 10살때부터 선수활동을 시작한 김은 그동안 문화관광부장관기, 2000·200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김승호(43)·한기행(42)씨의 1남1녀중 첫째.<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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