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람료 방식 전환 징수방안 추진
이완영 의원, 관광객 감소 우려 제기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징수 추진에 따른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 보전·관리방안으로 입장료 내지 관람료 징수를 검토하는 가운데 탐방객 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도는 오는 28일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징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라산 탐방객 수가 2006년 74만5000명에서 지난해 120만7000명으로 급증, 한라산 탐방로 입구 주차난과 쓰레기 처리난, 환경훼손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해 탐방객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정부의 반대로 입장료 징수가 어려울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관람료로 징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그런데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 의원이 제주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징수방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2007년 전국 국립공원 입장료를 전면 폐지했다”며 “이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 관광지 입장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 상황에서 한라산 입장료까지 받게 되면 제주관광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지역주민 대부분이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제주도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도가 추진하는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징수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충분한 전문가 및 도민 의견수렴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