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공사·관광협회 등 꾸준한 러브콜
회복기미 감감…2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이 앞다퉈 일본 관광 시장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관광공사와 협회는 올해 첫 일본발 크루즈 입항 등을 기화로 일본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수 목적형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관광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한·일 관계 냉각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지난 17~19일 진행한 일본 파워 블로거 초청 팸투어를 포함해 거의 매달 2~3차례씩 일본 관광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이 진행됐지만 시장 상황에는 별다른 미동도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제주의 제1 외국인관광시장이던 일본은 지난 2009년 중국에 그 자리를 내준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시작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행진이 무려 2년 넘게 진행되며 전체 시장 점유율이 3%(8월말 기준, 전체 관광객 222만6789명, 일본인 6만7988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외국인관광객 증가율은 중국에 힘입어 35.9%나 늘었다.
 
2012년 9월까지 14만6993명이던 일본인 누적 관광객수 올 9월 7만6327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업계 관계자는 "직항노선까지 줄어든 상황에 판촉을 한다고 해도 예전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제대로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만이 아니라 항공사 등 접근선 개성을 위한 공동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