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너도밤나무 숲」

이처럼 꽃을 시재로 사용한 시인이 또 있을까 싶다.
 
제주출신 작가 권재효 시인이 세번째 시집 「내 마음 속 너도밤나무 숲」을 출간, '꽃'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출판사 시와산문사의 '한국대표시인선' 95번째로 출간된 이 시집은 △망초의 변명 △내 마음속 너도밤나무 숲 △앨드부르그의 종소리 △활홀한 불꽃에 대한 추억 등의 단락으로 나뉘었다.
 
특히 '망초의 변명'에서는 코스모스·찔레꽃·달개비꽃·망초·양지꽃 등 다양한 꽃을 소재의 시를 담아 눈에 띈다.
 
권 시인은 "몇년째 꽃들과의 속삼임을 이어오고 있다"며 "어느 때 부터인가 꽃들의 웃음 속에 많은 의마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시집 1부의 작업들은 꽆들과의 속상임을 얻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네번째 시집은 어쩌면 꽃들의 이야기들로만 채워질지도 모른다"며 '꽃 사랑'을 드러냈다. 1만2000원.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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