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올해 우리 협회의 가장 큰 과업은 '관광으로 만드는 희망찬 제주'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관광으로 만드는 희망찬 제주', 이는 필자의 소망이자 1000만 관광객 시대 이후 제주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필자 나름의 숙고의 산물이다.
 
관광으로 만드는 희망찬 제주의 기본방향은 첫째, 혁명적인 변화를 맞고 있는 세계 관광산업과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 둘째, 제주관광산업의 성장 과실의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연결. 셋째,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관광산업으로 진화 발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방향성 속에서 우리가 올해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은 외국인 전용 시티투어사업, IT기반 통합마케팅시스템 구축, 중국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제주관광 종합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이다.
 
먼저 다가오는 11월 11일에 시작되는 외국인 전용 시티투어사업은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도시관광상품 개발 필요성과 함께 주요 코스 구성에 재래시장 경유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도민소득증대로 연결시킨다는 목표 하에 추진하고 있다.
 
11월 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모바일 연계 제주관광 포털사이트 구축과 활용을 내용으로 하는 IT기반 통합마케팅시스템 구축사업은 관광산업 유통 자체가 인터넷, SNS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속에서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없이는 제주관광산업의 자주적인 생존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절박함과 함께 이러한 유통시장의 변화를 활용한 직접모객시스템 구축, 네이버, 다음 등에 과도하게 유출되는 관광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제주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확장하여 개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모바일 마케팅 사업도 시작한다. 제주관광산업의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이 초저가 여행상품 범람으로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흐리고 정작 도내 관광사업체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점증하고 있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에 대한 마케팅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미 중국어판 모바일 앱 개발을 끝냈고,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사와 연계한 협력마케팅도 협의 완료되어 올해중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모바일 마케팅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주관광 종합비지니스센터 건립이다. 이는 관광산업의 융복합화, 관광시장의 변화로 신관광산업생태계가 조성되고, 관광산업의 외연도 크게 확대됨에 따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작년에 국비를 확보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 관광산업은 과거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국제관광시장의 비약적인 성장, 이동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관광유통망 자체를 흔들어놓고 있다. 또한 관광소비자의 의식과 행태는 기존 관광시장의 관행과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이러한 혁명적 변화 속에서 도민과 함께 제주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 이것이 '관광으로 만드는 희망찬 제주'의 모습이며, 이에 대한 응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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