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룰루랄라 예술 프로젝트 시동
11월13일까지 그림일기·설치물 등 계획

▲ 룰루랄라 제주올레 시즌2 참여 작가.
제주시 이호동 현사마을을 '예술마을'로 꾸며줄 '올레예술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다.
 
㈔제주올레와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 룰루랄라협동조합은 두번째 공동 올레마을 예술프로젝트인 '룰루랄라~제주올레'를 제주올레 17코스가 지나가는 현사마을에서 11월13일까지 한달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룰루랄라~제주올레'는 예술가들이 제주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에 한달간 작가 3명이 머물며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들과 예술을 통해 깊게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사마을은 숨은 문화콘텐츠를 되살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마을주민들에게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참여 작가는 이동수 만화가와 오소영 회화·퍼포먼스 작가, 하정수 조각작가가 참여한다. 이 작가는 마을 주민에게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마을주민들의 전하는 옛 이야기를 만화로 표현할 예정이다.
 
오 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그림을 가르쳐 주고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를 함께 그릴 계획이다.
 
하 작가는 제주전통의 배 '테우' 등을 재활용해 현사마을을 대표하는 설치물을 만들 전망이다.
 
이들의 활동은 제주올레(www.jejuolle.org)와 룰루라라협동조합(www.rulartcoop.com)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매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4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전시돼 축제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옛 문화유산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랑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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