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경찰의 날]

▲ 도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함병희 경사·고권하 경위·김소연 경사·정재성 경위·임용수 경사·김동환 상경·이한나 경장·서영준 경사·고범석 경위·문상필 순경(사진 왼쪽부터). 고경호 기자
도로안전 파수꾼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음주·신호위반·무단횡단 등 무질서 근절 노력
도 실정 맞는 특수시책 시행 등 '혁혁한 성과'

"직원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한마디로 '드림팀'이라 자부합니다"
 
제69주년 경찰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계장 이용수 경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했다.
 
교통관리계는 관할구역 내 도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이다.
 
교통사고나 자연재해로 인한 교통정체를 원활하게 해소하는 것은 물론 사고예방을 위한 각종 도로시설물 관리도 이들의 몫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정된 '도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고질적인 3대 무질서 행위'의 단속에도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음주운전 1114건 △무단횡단 730건 △신호위반 2945건을 단속하는 등 생명과 직결된 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제주도 실정에 맞는 다양한 특수시책 등을 발굴·시행하는 것도 교통관리계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도내 70% 가량의 렌터카 내비게이션에 안전띠 착용 및 교통신호 준수 등을 당부하는 안내멘트와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동기 이용이 많은 도내 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안전모' 나눔 행사를 실시, 고령으로 인해 학과·기능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면허 취득 후에는 안전모를 선물하고 있다.
 
이처럼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통관리계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이용수 계장은 "직원 한명의 결손이 생기면 다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업무 공백을 채워주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같은 사명감으로 열정을 갖고 일하다 보니 정말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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