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21일 "전국 평균과 격차 벌어져"
"농업생산 설비 및 해상물류비 지원 등 필요"

제주지역 농가부채가 급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은 21일 제주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농가당 부채는 4522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 2736만3000원과 비교, 60% 이상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 의원은 "지난 2011년 농가부채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2012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는 전년대비 27.1% 늘었다"며 "전국 평균과의 격차도 2011년 500만원에서 지난해 1780만원으로 벌어지는 등 제주지역 농가부채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농가부채가 증가하는 이유는 한.미, 한.호주에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 등 개방화에 대응해 감귤하우스 시설과 저온저장고 등을 시설하는데 따른 융자금 및 자부담이 대부분 농가부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제주지역은 생산시설 투자 단가가 타 지역보다 2.5배나 비쌀 뿐 아니라 축산농가의 경우 사룝 인상 등으로 부채가 줄지않고 있다"며 "농업생산 설비에 대한 지원, 해상물류비 분야에 대한 농가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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