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소환조사·압수물 분석도 계속

▲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현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사고 현장에서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한다. 
 
경찰은 사고 발생 5일째인 이날 오후 2시 크레인 1대를 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재 사고현장에 남은 받침대 1개(일자형)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미 이 받침대가 사고 당시 한차례 과도한 압력을 받아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과수는 하중값을 감가상각해 산출한다.
 
경찰은 관련자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소환조사를 받은 참고인은 행사 관계자와 시설 관리자, 시공자 등 30여 명이다. 
 
경찰은 행사 안전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사고가 난 시설물은 누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시공은 설계대로 된 것인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기초조사를 조기 완료하기 위해 과학수사 요원을 24시간 풀 가동,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압수물은 행사 계약서와 일정표 등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계자 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 109점에 달한다.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로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7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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