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2일~내년 3월 도민의견 수렴 후 확정 방침
원희룡 지사 "불필요한 갈등 최소화해야" 강조

▲ 제주국제공항 전경.
제주도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22일 도청 대강당에서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안)'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현 제주공항의 동서 활주로와 평행한 활주로를 해안을 매립해 신설하는 기존공항 대폭 확장 방안과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고 동시에 제2공항을 운영하는 방안 등 2개안을 제시했다.
 
또 재원조달 방식으로 사업비 전액 또는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거나 여객·화물터미널 등 일부시설 민자유치 방안, 한국공항공사 자체 재원조달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범도민추진협의회 위원들은 "공항 인프라 확충 방향에 대해 도민 총의를 하나로 모아야 조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현 제주공항이 4년 후 포화가 예측되는 만큼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해 조속히 도민의견을 수렴, 방향을 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읍면별, 단체별로 형식이나 내용에 구애없이 내년 3월까지 도민 설명회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도민 설명회를 토대로 하나로 모아진 도민들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불필요한 갈등은 최소화하면서 객관성과 합리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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