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장애인 예술행사에 지급되는 지방 보조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으로 언론사 대표 권씨(44)를 구속, 추씨(34·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3월 문화행사 개최 관련으로 제주도 문화정책과로부터 보조금 5000만원을 받은 뒤 직원 추씨에게 홍보비 명목 등으로 사용한 것처럼 지급한 후 권씨와 부인 이씨(44·여)의 계좌로 되돌려 받는 등 8차례에 걸쳐 349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권씨는 같은 달 제주도 복지청소년과로부터 청소년 복지 행사 관련으로 지원받은 보조금 1억원 중 9750만원을 같은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허위 증빙자료를 작성, 지급받은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영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