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정수장 차수벽에 누수가 발생하고 해수유입 가능성도 없지않아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남제주군은 지난 93년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서림정수장 차수벽 333m와 누수방지를 위한 그라우팅 주입공사를 벌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곳 차수벽에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8년 2800만원을 들여 시행한 정수장 차수벽 그라우팅 보강기술용역에서도 전구간에 걸쳐 누수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 당시만 해도 1일 6500톤의 취수에는 해수유입에 따른 문제는 없었지만 양수량을 2배이상 늘렸을 경우 누수가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됐었다.

남군은 현재까지 담수호에 담긴 담수가 새는 것인지, 아니면 담수호 밑 숨골을 통해 물이 바다쪽으로 흘러드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파악을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시설용량 1일 1만5000톤 취수를 원활하게 하고 해수유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차수벽 그라우팅 보강공사가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남군의 관계자는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수자원공사에 서림정수장 정밀기술진단을 의뢰해 놓고 있다 며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년 3억원의 예산을 확보,차수벽 그라우팅 보강공사를 시행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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