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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공사 비산먼지로 한해 농사 망칠 판"윤남석씨 3년 만에 또 백합농장 비산먼지 피해 발생
사업단·시공사 안일한 대응 지적…재발방지 대책 필요
김지석 기자
입력 2014-10-22 (수) 18:23:55 | 승인 2014-10-22 (수) 18:31:27 | 최종수정 2014-10-22 (수) 18:25:12
   
 
     
 
"3년 전에 이어 또 다시 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날아온 흙먼지로 인해 한해 농사를 망칠까 걱정입니다"
 
강정마을에서 백합 농사를 짓고 있는 윤남석씨(52)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2011년부터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공사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하우스를 덮쳐 백합 생육을 방해하고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농장 인근에 해군관사 신축공사가 진행되면서 비산먼지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해군기지사업단은 농가의 민원 제기에도 피해 상황을 확인하지 않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인근 농가로부터 원성을 사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에도 손을 놓고 있다.
 
22일 찾은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인근에 있는 윤남석씨의 백합 하우스 농장에는 4만8000여본의 백합이 재배되고 있지만 꽃봉오리와 잎에는 흙먼지가 쌓이면서 올해 농사를 망칠 형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같은 피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윤씨는 2011년 9월에도 비산먼지 피해를 입어 백합을 전부 갈아엎고 환경분쟁 조정신청을 통해 시공사로부터 배상을 받았다. 하지만 재발방지 대책 없이 공사가 강행되면서 이 같은 피해가 또다시 발생한 것.
 
윤씨는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날아드는 비산먼지가 농작물에 쌓이고 있다"며 "물을 뿌려 씻어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흙먼지 묻은 백합을 누가 제값 주고 사겠냐"며 토로했다.
 
또한 구럼비 발파 이후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인근 지하수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기름 냄새마저 나면서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와 관련해 해군기지 사업단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공사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찾고 있으며 사업단도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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