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초 학생 등 설문
"공부 잘 된다" 장점
"다른것 하고파" 단점
디지털 교과서가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교사들은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요청 도지정 스마트교육기반 디지털교과서 정책연구학교인 이도초등학교가 최근 이도초 3·4학년 학생 246명과 교사 12명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교과서 활용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학생의 67.5%가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학생들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어 공부가 더 잘된다(28%)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무거운 종이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 편리하다(27.6%)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비해 교사들은 수업 활용 능력에 있어 66.7%가 '능숙하지 않다'라고 응답하는 한편,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대해서도 41.7%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공부할 때 '공부에 집중하기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기보다 기기를 활용해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도초는 스마트교육기반 디지털교과서 정책연구학교 운영보고서(2차년도)를 통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학습 전개로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문제해결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면서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스마트기기 중독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정보통신 윤리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주형 기자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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