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 24일 임시회 폐회사서 밝혀
협치위원회 조례안 보안 필요성 등 제시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4일 예산편성 사전협의 제안에 대한 집행부의 수용불가 입장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이같은 심경을 밝혔다.

구 의장은 “도민의 혈세로 편성되는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의과정에서 증·감액의 악순환 고리를 정리하자는 뜻에서 예산편성 이전에 정책협의회를 거쳐 공개적으로 주요사항에 대해 협의하자는 협치예산을 제안했다”며 예산편성 사전협의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사항은 부분적으로 사전에 도지사와의 교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검토도 해보지 않은 채 단칼에 거부당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도지사에 대한 저의 제안, 즉 예산의 투명성을 지향하는 제도개혁을 협치하자고 했던 진정성은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사보류된 제주특별자치도 협치위원회 조례안에 대해서는 “협치의 정의나 개념이 명시되지 않았고, 법정위원회와의 기능중복 및 옥상옥 논란이 많다”며 “상당한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구 의장은 제95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한 도정의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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