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공호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에서 역대 세번째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10월28부터 11월3일까지 7일간 74개경기장에서 47개 종목, 17개 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 임원 등 3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합니다.

이번 체전은 오랜 시간 경제, 문화, 환경, 국민화합을 아우르는 성공적인 체전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 왔습니다.

800여억원을 투자해 제주종합경기장 등 모든 경기장의 보수보강작업을 완료해 체전기반시설을 갖췄으며 읍·면당 최소 1개 이상의 경기장을 배정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도민 6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도민 화합무대를 비롯한 지역내 주요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주제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꿈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제주인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생명의 섬 제주를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성화 봉송 또한 올레길 봉송을 비롯한 전기차, 해녀, 조랑말 봉송, 다양한 계층이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이벤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공식 채화해 올레길 특별봉송을 마쳤으며, 25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해 26일부터 28일까지 합화 및 제주 전 읍면동을 거치는 봉송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이번 제주체전에 우리 제주도선수단은 역대 최고성적인 '12위'를 목표로 44개 종목에 114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이며, 이 시간에도 목표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번 체전을 계기로 제주도는 1600여억원의 생산유발과 76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22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체전을 계기로 잘 정비된 체육인프라를 통해 앞으로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단 확대로 나타날 것이며, 지역의 체육동호회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공체전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따뜻한 제주인의 인심과 저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주 굿' '제주어 노래공연' '제주전통민요공연'을 비롯해 제주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를 찾는 해외동포 선수단을 비롯한 참가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공항,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환영 영접실을 설치하고 도 단위 주요단체와 참가선수단과의 자매결연, 도민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각 경기장별로 열띤 응원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건의 사건 사고가 없는 안전한 체전으로 전 도민이 참여하고 전 국민이 즐기는 체전이 되도록 막바지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이번 체전의 성공여부는 도민들이 얼마나 주인의식을 갖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도민 스스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숙박시설, 음식점의 청결유지는 물론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통해 제주의 이미지를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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