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가락시장 등 3곳서 10㎏ 평균 1만3000원대 기록
1번과와 9번과 비상품 3400㎏ 적발 등 회복세 '찬물' 우려

가격이 폭락했던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하가 금지된 1번과와 9번과 등 비상품 감귤이 여전히 유통돼 어렵게 회복되고 있는 감귤 시장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출하된 올해산 10㎏ 노지 감귤 평균 경락가격은 8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700원보다 무려 5200원이 하락하는 등 바닥시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는 평균가격 99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1만12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서울 가락시장과 광주 각화, 대전 오정 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만3000원대를 기록하면서 감귤가격 회복세를 밝게 했다.
 
여기에 서귀포시가 지난 24일 농·감협 유통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가락 도매시장을 방문해 감귤 유통 상황과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이날 서귀포시의 현장 점검 중 1번과와 9번과인 비상품 감귤 3400㎏ 상당이 적발되는 등 비상품 감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렵게 회복세를 보인 감귤 가격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비 날씨와 경쟁 과일 출하로 최근 감귤가격이 내려갔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조생감귤 출하를 앞두고 회복세를 이어가 좋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품 감귤 유통을 철저히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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