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명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명의섬, 제주에서 17개 시·도가 모두 함께 참여해 영광을 누리는 진정한 전국체육대회의 축제를 구현했습니다"
 
이준명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총감독(484)은 개회식 연출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준명 총감독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환경 보물섬 5대 타이틀 획득 등 제주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태초부터 존재, 세계가 인정한 360여개의 오름, 순상화산, 용암동굴 등 제주의 본질을 담고 제주를 넘어 전국을, 세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힘의 근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 총감독은 "제주는 에너지가 충만하고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지상낙원"이라며 "제주가 형성되고 사람들이 살아온 역사를 되짚은 후 앞으로 명품도시로 우뚝 선 미래를 그렸다"며 개회식 주제공연 기획 배경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와 해녀, 한라산, 오백장군 설화 등을 모티브로 생명의 근원과 제주사람의 강인한 정신을 표현하면서 창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대주제인 '꼬드긴다-제주가'라는 표현은 제주가 세계 명품도시로 우뚝 서는 지향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중앙에 떠있는 구조물에 대해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데 핵심적인 무대장치로 백록담에서 이름을 따 '백록 스크린'이라고 이름붙였다"며 "스크린이 위아래로 이동하고 하얀 천이 오르내리며 한라산, 제주를 상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감독은 MBC 예능국 PD 출신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D-300 경축전야제 등을 연출했고, 1998년과 2002년 제주 대회를 포함해 전국체전 개·폐회식 공연을 6차례 지휘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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