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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살아있는 역사가 되다대한민국 화합한 체전 성화
세리모니서 화해·상생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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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화) 22:05:51 | 승인 2014-10-28 (화) 22:09:02 | 최종수정 2014-10-29 (화) 10:39:51
   
 
     
 
제95회 전국체전의 성화 세리모니는 서사적 의미로 감동을 연출했다.
 
마니산과 백록담에서 시작된 성화는 제주를 한 바퀴 돌면서 때로는 뛰고, 때로는 걸으며 섬 사람들의 삶과 어우러졌다.
 
경기장에 들어오면서부터 고스란히 역사의 일부가 됐다. 꼬박 83살 차이가 나는 강신학 옹(95)과 최서원군(12)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제주의 시간을 상징하며 건강한 걸음을 옮겨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성화를 전달받은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현창하 제주경우회장은 손을 맞잡고 '평화'를 넘어 화해와 상생에의 염원을 풀어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끌어냈다.
 
다음 주자로 나선 홍석만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최이리나씨는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지향하는 '화합'을 대표했다. 제주 사회의 구성원으로 모두가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은 미소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개회식을 관통했던 '제주 잠녀'를 대표해 강명선 서귀포 색달동어촌계장이, 갈등 봉합과 긍정 제주를 약속하는 의미에서 정상배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의원이 성화 주자로 경기장을 뛰었다
 
최종 주자인 임창우(축구)·김수경(역도) 선수에게 건네진 성화는 슈팅 점화로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가 힘껏 차올린 공은 축포와 함께 경기장을 달렸고 대회 기간을 밝힐 성화대에 옮겨졌다.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화해·상생, 그리고 평화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동참을 결정했다"며 "이번 제주 체전을 통해 제주 4.3 정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남북화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창하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장도 "체전기획단의 참여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제주4·3으로 반목하던 두 단체가 화해를 넘어 국민 대통합의 사례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주자로 나선 임창우 선수도 "제주 태생이라는 것밖에 없는 내가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부담이 됐지만 여자 역도 베테랑 김수경(29·제주도청) 선수와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제주 출신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며 오늘의 감동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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