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자신의 옛 동거녀와 사귀는 남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서귀포경찰서는 6일 박모씨(35·서귀포시 동홍동)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0시3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모 여관 입구에서 자신과 동거하던 김모씨(33·서귀동)와 함께 여관에 들어가던 다른 박모씨(34·경주시)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한편 이를 만류하는 김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8개월전부터 동거해온 김씨가 지난 8월말부터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데다 숨진 박씨와 사귀는데 불만, 김씨가 임시 거주하는 여관 앞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40여분만인 이날 새벽 1시10분께 박씨가 자수함에 따라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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