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사격 김청용 국가대표 출사표 던져
‘도마의 신’ 양학선·‘명궁’ 오진혁 명예회복 노려

▲ 박태환

한국 스포츠계의 스타들이 오늘(30일)부터 본격적으로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제주를 달군다.

지난 28일부터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전국체전은 지난 9월19~10월4일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을 빛낼 최고의 스타는 수영의 박태환(인천)이다. 박태환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번째 메달을 수확, 한국 선수 사상 최다메달 신기록을 세웠고 전국체전에서도 MVP에 4번(86·88·89·94회)이나 선정됐다.  
 
박태환은 이날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계영 800m에 출전,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공기권총 10m 2관왕을 달성한 ‘고교생 사수’ 김청용(충북)도 제주고 사격장에서 남고부 공기권총 10m 개인·단체전에 출전한다.
 
▲ 양학선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금빛 사냥에 실패한 ‘도마의 신’ 양학선(광주)도 29일 한라중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30일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에 출전,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또 29일 남자 양궁 일반부 리커브 70m와 90m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오진혁(제주)도 성산고운동자에서 열리는 30m와 50m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이와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볼링 이나영(대전) 30일 제주시 펜코리아볼링장에서 열리는 2인조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200m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메달을 안기며 폐막식 기수로도 나섰던 여호수아(인천)도 이날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일반부 100m 경기에 출전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별’들이 대거 출동, 체전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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