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생명유지의 중요한 물질이다. 남성·여성호르몬의 원료이자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한다. 뇌나 신경 조직에 함유되어 있고 담즙을 생산해 소화흡수를 돕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의 30%는 식이로, 70%는 간에서 합성한다.

 

많이 섭취하거나 많이 생성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처리된다. 처리 용량을 넘어선 간은 지방간이 되고, 이는 혈관으로 넘쳐 활성산소에 의해 파괴된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된다. 

 

고지혈증 있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과식과 포화지방산외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있다. 채식주의자들이 동맥경화에 걸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간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을 위해 콜레스테롤을 합성해 낸다.

 

한의학에서는 고지혈증을 담음(痰飮)과 기체(氣滯)로 본다. 

 

담음은 인체 내의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말하는 것이며, 기체는 스트레스로 인해 기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여 정체되고 막히는 현상을 말한다. 기가 막히는 것은 담음에 선행된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생성 기전을 풀이한다.

 

'기(氣)가 쌓이면 습이 막히고 습이 막히면 열이 되며 열이 쌓이면 담(痰)이 되고 담이 막히면 혈액이 흐르지 않으며 혈이 막히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마침내 울체된 비괴가 된다'

 

단일 품목으로 중국 중성약 판매 1위(연 매출 13억위안)를 차지하는 심적환(단삼, 삼칠, 용뇌)도 담음과 기체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고지혈증 해소를 위해 포화지방산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을 늘리는 식이요법을 시작하자. 또한 막히고 답답한 기운을 소통하자. 음악 들으며 춤추고 노래하기, 올레길 걸으며 '마음을 내려놓기'(put it all down)등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