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 15곳 낙석 4곳 토사유실 위험

제주시 대표 관광지인 용두암 일대가 낙석 등 재해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24일 낮 12시께 제주기념물 제57호 용두암 관광지의 동쪽 관람로에 지름 70㎝크기의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동쪽 진입로를 통제했다.(본보 8월26일자 4면
 
또한 시는 ㈜동해이엔지에 의뢰해 9월22일부터 11월5일까지 '용두암 관찰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30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두암 주변의 지질은 현무암 종류인 이아용암으로 현무암표면에 자갈이 박혀있는 형태로 낙석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용두암 주변 현장조사 결과 낙석우려 구간은 15곳이며, 토사유실우려 구간은 4곳, 석축균열 및 전도구간은 1곳에 달하는 등 재해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낙석위험구간 상당수가 직경 2m와 4m, 9m의 대형바위가 관람로 등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용두암 주변의 재해위험도 평가결과 A에서 E 등급 중 'D'로 붕괴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재해위험지역으로 지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용두암 및 해안절경을 보호하면서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팀은 용두암 주변의 낙석방지 및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고강도 텐션네트 공법'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연구를 보강한 후 내년초께 최종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