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고교 예선서 추첨 8강 진출 진풍경
야외 경기 순연…2일까지 비 예보 ‘긴장’

▲ 제95회 전국체전 나흘째인 31일 아침부터 가을비가 내리면서 야외 경기가 일부 순연되고 있다. 육상경기도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대회 나흘째 제95회 전국체전이 ‘가을비’로 순연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에서는 추첨으로 승부가 갈렸다.

31일 오전 9시 서귀포강창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구 고등부 야탑고(경기)와 포항제철고(경북) 16강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추첨 결과 야탑고의 8강이 결정됐다.

오늘 진행될 37개 종목 중 테니스, 정구, 야구, 요트, 골프 등 야외 경기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기본적으로 대회날 비가 내리면 현장 경기감독관 판단에 따라 ‘우천 순연’을 결정한다. 전국체전의 경우 대회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일부 종목에서 추첨으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포항제철고 입장에서야 억울할 수 있겠지만 전국체전 야구 경기 요강을 보면 ‘날씨나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를 할 수 없을 경우 추첨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결승전에 한해 공동 우승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정구와 테니스 경기가 비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테니스는 비 날씨에 대비해 31일 예정 경기 일부를 30일 실시했고, 대학부 및 일반부 개인전은 실내 코트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구 경기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육상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트랙을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계속 여부는 유동적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 10시5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10∼50㎜로, 오는 1일 아침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오는 2일까지 제주에 20∼60㎜, 산간 등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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