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권익센터 전국체전 기간 도내 경기장서 운영
전문상담사 인권침해 신고 은퇴 후 지원사업 등 나서

▲ 스포츠인권익센터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열리는 28일부터 폐막인 다음달 3일까지 제주도 주요 경기장에서 스포츠인 인권보호와 은퇴선수 진로에 대한 상담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용현 기자
"아직도 강압적인 분위기로 선수들이 인권침해 위험에 노출됐고, 은퇴 후 새로운 진로를 찾는데 두려움이 많아요. 이번 전국체전에서 많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 스포츠인권익센터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열리는 28일부터 폐막인 다음달 3일까지 제주도 주요 경기장에서 스포츠인 인권보호와 은퇴선수 지원사업에 대한 상담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익센터는 제주종합경기장내 이벤트 광장에 스포츠인권익센터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전문 인권 및 진로상담사들이 출전선수와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고충을 상담하고, 체육인의 폭력 및 성폭력 그리고 인권침해 근절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도와주기 위해 진로상담 및 취업지원 등의 상담과 교육에 나서는 등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권익센터는 홍보관 운영은 물론 3개조를 편성에 도내 각지에서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현지에서 폭력 및 성폭력 신고 및 상담, 은퇴선수 진로지원 등을 하고 있다.
 
체전기간 하루에 200~300명 이상이 스포츠인권익센터를 이용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권익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웠던 제주지역 선수와 지도자들이 많이 찾았다.
 
정선희 진로상담사는 "평생 운동에 매진해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은퇴후 진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제주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일자리가 다양하지 않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많은 홍보와 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임지희 인권상담사도 "선수와 지도자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인권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워 한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스포츠인 권익보호를 위한 상담, 신고, 예방교육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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