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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로 인생 황금기 일궈"[다시 뛰는 4060]16. 해바라기 부부 김승웅·김경숙씨
한 권 기자
입력 2014-10-31 (금) 18:14:25 | 승인 2014-10-31 (금) 18:24:50 | 최종수정 2014-11-01 (금) 17:23:23
   
 
  ▲ 4년 전 귀농을 위해 제주에 정착, '해바라기 부부'로 불리는 김승용·김경숙 부부의 얼굴에는 활짝 핀 해바라기 꽃 만큼이나 미소가 가득했다. 한 권 기자  
 
4년전 귀농 위해 제주 정착
녹차밭 개간 해바라기 도전
친환경 재배·가공품 판매
"부부 '인생 2모작' 기쁨"
 
"해바라기가 해만을 바라보듯 부부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죠. 해바라기는 인생 2막의 주제입니다"
 
'해바라기 부부'로 불리는 김승웅(60)·김경숙(55) 부부의 얼굴에는 활짝 핀 해바라기 꽃 만큼이나 미소가 가득했다. 이들 부부가 재배하는 해바라기는 수확의 기쁨을 넘어 인생 후반부의 의미있는 삶을 위한 씨앗과도 같다.
 
4년 전 귀농을 위해 제주에 정착한 이들 부부는 제주시 회천동 지역에서 4만여㎡ 규모의 해바라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20년간 유통업을 해온 김승웅씨가 해바라기에 관심을 두면서 아내 김경숙씨는 20년 넘게 다니던 대기업에서 명예퇴직하고 남편의 새로운 도전을 향한 든든한 동행자가 됐다.
 
당시 식용 목적의 해바라기 씨를 대량 생산하는 농가가 없다는데 가능성을 본 남편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를 해바라기 재배의 최적지로 택했다. 
 
제주에 온 뒤로는 고지별·지역별로 시험재배에만 1년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등 개척한 끝에 녹차밭을 개간한 지금의 농장에 자리잡았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결심에는 '친환경 재배'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제주의 기후를 활용해 지난해 처음으로 2모작 재배에 성공했다. 
 
또 해바라기 씨앗을 가공해 오일·비누·향수 등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도내 농가에도 해배라기 재배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남편의 유통 노하우 덕분에 수확한 해바라기 씨는 전국의 친환경 식품매장에 납품되면서 판로걱정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야 바쁜 손을 놀리고 있지만 생전 해보지 않았던 농사일에 시행착오를 겪는가 하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목이라 지원은커녕 외지인에 대한 거부감으로 마음고생도 많았다.
 
무료 개방하고 있는 농장에 만개한 해바라기 꽃을 구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은 인생 2모작의 수확이자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승웅·김경숙 부부는 "노랗게 물든 농장이며, 해바라기 꽃을 보며 찡그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황금꽃이라 불리는 해바라기와 함께 인생 후반부의 황금기를 일궈가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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